[나이트포커스] 단일시설 최대 집단감염...동부구치소 확산 어디까지? / YTN

2020-12-29 13

■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이종훈 / 시사평론가,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어제 하루 23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을 했습니다. 급기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사과 표명까지 나섰는데요. 발언 듣고 오시죠.

[정세균 / 국무총리 :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된 데 대해 중대본부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법무부와 방역 당국은 더 이상의 추가 발생이 없도록 비상 방역조치에 총력을 다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함께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부구치소에서 구치소 직원 확진자가 처음으로 나왔던 게 지난달 27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760여 명에 이르거든요. 어떻게 이런 사태까지 왔을까요?

[이종훈]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요. 일단은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하냐 하면 1차 대유행 때 아시다시피 신천지 교회가 있었던 거고 2차 대유행 당시에 사랑제일교회가 논란이 됐어요.

그런데 이번에 3차 대유행기에는 동부 구치소가 또 다른 집단감염지로 떠오르고 있는 이런 상황인데 이게 더 심각한 이유는 국가관리시설이라는 거예요. 그러면 국가관리시설 관련해서 그동안 정부가 아무런 대응을 안 했냐, 준비를 안 했냐는 얘기입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집단으로 거주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서 매뉴얼도 당연히 있었어야 했고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해서 명확한 대응방안들이 있었어야 정상인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거의 작동을 안 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그러니까 우선 첫 확진자 나오고 나서 전수검사 들어간 시기도 좀 늦었고요.

그리고 이런 일이 벌어지면 빨리 소산을 시켜야 되잖아요. 일단 인구밀도를 확 낮춰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다른 시설로 분산을 빨리 시켜서 더 이상 추가 확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그렇게 통제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조치도 지금 굉장히 늦었던 거잖아요.

어제 비로소 일부를 청송교도소 쪽으로 이감을 하는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 그런 건데,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위기관리 각 대목대목에서 완전히 허점들이 드러나 있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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